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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에서 시작된 작은 기적, 1인 반찬가게 창업 성공 스토리

by gydgyd 2025. 10. 10.

   지역 창업의 성공 가능성은 수도권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은 경상북도 영천시에서 1인 반찬가게를 운영하며 매달 300만 원 이상의 순수익을 내고 있는 실제 창업 사례를 바탕으로, 소도시에서도 성공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과 그 전략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해보겠습니다.

## 1. 영천시, 창업의 불모지라는 편견을 깨다


영천시는 인구 약 10만 명 내외의 중소도시로, 경북 내에서도 대도시에 비해 상권 규모가 작고, 신규 창업에 대한 기대치가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런 도시에서, 오히려 틈새시장을 공략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창업가들이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김선희(가명)’ 씨의 **1인 반찬가게 창업 성공기**입니다. 김 씨는 2023년 중반, 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을 임대해 직접 만든 반찬을 판매하는 가게를 시작했습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20~30명 수준이지만, 평균 객단가가 1만 원을 넘고, 단골 비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지역 내에서 사랑받는 가게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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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시장 조사 없이 창업? No! 철저한 수요 분석이 열쇠


김 씨가 창업 전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주변 반찬가게 유무’와 ‘주부들의 생활 패턴’**이었습니다. 그녀는 창업 전 1개월간 영천 시내 재래시장과 아파트 단지 주변을 돌며, 경쟁 가게의 위치, 메뉴 구성, 가격대를 조사했고, 인근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실제 수요층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수요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 재래시장 반찬은 대체로 양은 많지만 위생 상태와 맛에 대한 신뢰도가 낮음
* 맞벌이 가정이 많아 저녁 반찬 구매 수요가 높음
* 1~2인 가구 증가로 ‘소포장, 적은 양의 반찬’ 선호
* 김치류보다는 볶음, 나물, 튀김 등의 **바로 먹을 수 있는 반찬** 선호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김 씨는 경쟁 가게와는 차별화된 **소분형 반찬 판매 전략**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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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최소 비용으로 시작한 스마트 창업 전략


김 씨의 반찬가게는 **초기 투자금 1,200만 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금액     | 설명                |
| --------- | ------ | ----------------- |
| 가게 임대보증금  | 300만 원 | 주택가 근처 1층 소형 점포   |
| 주방 기기 구입  | 500만 원 | 중고 업소용 냉장고, 인덕션 등 |
| 간판 및 인테리어 | 200만 원 | 최소한의 외관 정비        |
| 초기 재료비    | 100만 원 | 일주일 분량 식자재 구입     |
| 기타 비용     | 100만 원 | 사업자 등록, 용기 구입 등   |

무리한 대출 없이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했고, 월 고정비는 임대료 30만 원 + 공과금 10만 원 수준으로 관리되었습니다. 이처럼 **고정비 부담이 낮은 구조**는 수익 안정화에 큰 장점으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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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반찬 판매 전략: ‘먹기 좋고, 보기 좋은’ 반찬


김 씨는 대량 생산보다는 소량 다품종 전략을 택했습니다. 매일 10가지 이상의 반찬을 직접 만들되, **소분 포장(1~2인 기준)**을 기본으로 구성했습니다. 대표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 계란말이 (1팩 3,000원)
* 마늘쫑볶음 (1팩 2,500원)
* 멸치볶음 (1팩 2,800원)
* 오징어채무침 (1팩 3,500원)
* 가지나물 (1팩 2,500원)
* 닭갈비 (소포장, 1팩 4,500원)

가격은 저렴하지만 **신선한 재료, 매일 조리, 깔끔한 포장**으로 신뢰를 얻었고, 오픈 2개월 만에 SNS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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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디지털 없이도 통하는 로컬 마케팅 전략


대부분의 1인 자영업자가 범하기 쉬운 실수는 ‘온라인 마케팅에만 의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김 씨는 다르게 접근했습니다.

* **아파트 단지 입구에 손글씨 광고 부착**
* **단골 고객에게 매주 수기로 반찬 메뉴표 제공**
* **영천시 지역 맘카페에 후기 요청 (무료 시식 이벤트 활용)**

특히 고객과의 유대감 형성에 집중했고, 매장에서 고객이 이름을 말하면 맞춤 반찬을 추천하는 등 **개인화된 서비스**로 단골을 확보했습니다. 김 씨의 표현을 빌리자면, “고객 한 분 한 분의 식구가 된 느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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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현재 매출 및 수익 구조


김 씨의 반찬가게는 현재 월평균 900만 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순이익은 약 300~350만 원 수준입니다. 상세 구조는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금액     |
| ---------- | ------ |
| 월 매출       | 900만 원 |
| 재료비        | 350만 원 |
| 임대료 + 공과금  | 40만 원  |
| 소모품 및 부가비용 | 80만 원  |
| 순이익        | 330만 원 |

순수익률은 약 35% 이상으로, **혼자 운영하는 1인 창업 모델치고는 높은 수익성**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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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이 사례에서 배우는 로컬 창업의 교훈


김 씨의 성공은 단순히 반찬을 잘 만들어서가 아니라, **지역의 생활 패턴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 전략을 수립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전략은 다른 지역에서도 충분히 벤치마킹할 수 있습니다.

1. **수요 분석을 통한 틈새 시장 발굴**
2. **소자본 창업의 리스크 최소화**
3. **단골 위주의 매출 구조**
4. **지역 커뮤니티 기반의 마케팅**
5. **신뢰 기반의 고객 응대**

이러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영천이라는 소도시에서도 충분히 **지속 가능한 창업 모델**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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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앞으로의 확장 전략: 도시형 ‘공유 반찬 부엌’?


김 씨는 현재의 모델을 바탕으로, 향후 **다른 1인 창업자와 협업하는 ‘공유형 반찬 부엌’** 모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러 반찬 창업자들이 **공용 주방과 판매 공간을 공유하며 운영 비용을 줄이는 구조**로, 이미 서울이나 부산에서 일부 사례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천처럼 임대료가 저렴한 중소도시에서는 이 구조가 더욱 효과적일 수 있으며, 창업 진입 장벽을 낮추고 더 다양한 반찬 구성을 제공할 수 있어 **지역 기반의 프랜차이즈 없는 협업 모델**로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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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소도시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성공, 전략이 해답이다


이 사례는 단순한 반찬가게 이야기가 아닙니다. 영천이라는 중소도시에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작지만 견고한 전략을 세운다면 **누구나 창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창업을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꼭 수도권 대도시가 아니어도 충분히 **안정적인 수익과 삶의 만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좋은 사례가 되기를 바랍니다.